요즘 유행하는 B형 독감, 그냥 감기가 아닙니다
요즘 주변에서 “독감 걸렸대”, “열이 며칠째 안 떨어진대”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특히 최근에는 B형 독감이 유행하면서 아이부터 성인까지 고열과 심한 몸살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겉으로 보기엔 감기와 비슷해 보여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지만, 독감은 감기와는 전혀 다른 질환이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으로, A형과 B형이 사람에게 주로 영향을 미친다. 그중 B형 독감은 주로 사람 사이에서만 전파되며, 한 번 유행이 시작되면 학교, 학원, 직장 등 사람이 밀집된 공간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특징이 있다.
B형 독감의 주요 증상
B형 독감의 가장 큰 특징은 증상이 갑작스럽고 전신적으로 나타난다는 점이다. 일반 감기처럼 서서히 콧물이 나고 목이 아픈 정도가 아니라, 어느 순간 갑자기 몸이 무너지는 느낌으로 시작된다.
1. 고열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38도 이상의 고열이 나타난다. 해열제를 복용해도 열이 쉽게 떨어지지 않거나, 잠시 내려갔다가 다시 오르는 경우도 많다. 특히 밤에 열이 더 심해지는 경우가 흔하다.
2. 오한과 심한 피로감
몸이 으슬으슬 떨리고, 이불을 덮어도 한기가 느껴질 수 있다. 평소보다 훨씬 강한 피로감이 동반되어, 가만히 있어도 기운이 빠지는 느낌을 받게 된다.
3. 근육통과 관절통
B형 독감은 전신 염증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에 팔다리, 허리, 어깨 등 온몸이 쑤시듯 아플 수 있다. 마치 심한 몸살에 걸린 것처럼 움직이기조차 힘들어지는 경우도 있다.
4. 호흡기 증상
인후통, 마른기침, 가래, 콧물 등이 동반될 수 있다. 목이 따끔거리거나 삼킬 때 통증이 느껴지고, 기침이 며칠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5. 소화기 증상
특히 어린이나 청소년의 경우 구토, 복통, 설사 같은 소화기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단순 장염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감기와 B형 독감의 차이
감기는 대체로 증상이 가볍고 일상생활이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B형 독감은 일상생활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증상이 강하게 나타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 감기: 미열, 콧물, 가벼운 기침, 비교적 빠른 회복
- 독감: 고열, 심한 근육통, 극심한 피로, 회복까지 1~2주 소요
“독한 감기에 걸린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면, 그건 감기가 아니라 독감일 가능성이 높다.
B형 독감의 치료 방법
독감은 단순한 휴식만으로는 회복이 더뎌질 수 있다. 증상 시작 후 48시간 이내 병원을 방문하면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을 수 있으며, 이는 증상 완화와 합병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항바이러스제와 함께 다음과 같은 기본적인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 충분한 수분 섭취
- 해열진통제 복용
- 외출을 삼가고 충분한 휴식
- 실내 습도 유지
특히 어린이, 노인, 임산부, 만성질환자는 증상이 가볍더라도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좋다.

B형 독감 전염과 격리
B형 독감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발생하는 비말로 전파된다. 또한 손에 묻은 바이러스가 입이나 코로 들어가면서 감염되기도 한다.
보통 증상 발생 하루 전부터 전염력이 있으며, 증상 시작 후 5~7일 정도까지 다른 사람에게 옮길 수 있다.
이 기간 동안에는 학교나 직장 등 단체생활을 피하고, 마스크 착용과 개인 위생 관리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B형 독감 예방을 위한 생활 수칙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독감 예방접종이다. 현재 사용되는 4가 독감 백신은 B형 독감도 함께 예방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법은 다음과 같다.
- 외출 후 손 씻기 생활화
- 사람 많은 장소에서는 마스크 착용
-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식사
- 기침 예절 지키기
마무리하며
B형 독감은 단순한 감기로 넘기기엔 생각보다 강하고 오래간다. 특히 요즘처럼 유행 시기에는 “조금 쉬면 낫겠지”라는 생각이 회복을 더 늦추는 선택이 될 수도 있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열이 나고 몸살이 심하다면 빠르게 병원을 찾는 것이 가장 현명한 대응이다.
건강은 미루는 순간 틈을 타고 무너진다. 이번 겨울과 환절기, B형 독감 앞에서는 조금 더 조심하고, 조금 더 쉬어가자.